동부~서부 순차 투표 마감
투표 끝난 주부터 개표 진행
사상 최고 사전투표 참여율에
박빙 경합주 결과 지연 가능성
2020년 미국 대선 투표가 3일 오전 0시(미 동부시간, 한국시간 3일 오후 2시)부터 24시간 동안 미 전역 50개주에 걸쳐 실시된다.
투표가 일찍 마무리되는 동부 지역부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개표가 시작되면서 이르면 3일 밤에서 4일 새벽(한국시간 4일 오후) 대략적인 당선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상 최고 수준의 사전투표 참여율과 박빙세가 이어진 주요 경합주의 결과 발표가 지연 등을 고려하면 승부가 갈리기까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가능성도 높다.
올해 미국 대선 투표는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작은 산간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3일 오전 0시에 시작된다. 과거 광산이 있던 시절 자정에 투표하고 이른 새벽 일터로 가던 전통에 따라 10명 안팎의 마을 유권자들이 이 시간에 투표한다.
오전 5시(한국시간 3일 오후 7시)부터 투표가 시작되는 미 동북부 버몬트주를 시작으로 텍사스주 등 중부 지역을 거쳐 캘리포니아주에 이르기까지 투표 개시 행렬은 시차를 두고 50개주 전역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투표 마감 시점 역시 동부 지역부터 서부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오후 7시(한국시간 3일 오후 9시) 버지니아주 등 동부 지역부터 투표가 마감돼, 서부와 하와이를 거쳐 4일 오전 0시(한국시간 4일 오후 2시) 알래스카를 끝으로 모든 투표가 종료된다.
시차가 존재하는 만큼 이미 투표가 끝난 주에서는 일부 주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중에도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개표도 진행된다.
이번 대선에서는 CNN, ABC, CBS, NBC 등 미 주요 방송사 4곳이 ‘선거합동조사단’이란 이름의 컨소시엄을 구성, 여론조사 업체 에디슨 리서치를 통해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출구조사는 주요 경합주를 포함한 20여개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6년 대선 때는 28개주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시행했다.
대선 승부의 대략적인 향방은 40개주와 워싱턴DC의 투표가 종료되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오후 9시(한국시간 4일 오전 11시)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좀 더 명확한 그림은 현장투표 개표가 어느 정도 진행되는 4일 오전 0시(한국시간 4일 오후 2시)는 넘어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초박빙 상황이 이어진 주요 경합주의 개표 진행 상황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96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참여한 사전투표 결과가 정확히 반영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당선 확정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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