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골프장 중 입장료(토요일) 인상액 톱10 골프장. [자료= 레저산업연구소]
대중 골프장 중 입장료(토요일) 인상액 톱10 골프장. [자료= 레저산업연구소]
전국의 44곳의 퍼블릭 골프장 입장료가 회원제 평균 비회원 입장료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44곳의 퍼블릭 골프장 입장료가 회원제 평균 비회원 입장료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회원제 코스에서 골프 대중화를 위해 세금 혜택을 받는 대중제(퍼블릭)로 전환한 골프장 22곳의 입장료(그린피)가 회원제 비회원 입장료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3일 발표한 ‘입장료가 회원제 평균을 초과하는 대중골프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회원제 비회원 입장료를 초과하는 대중골프장이 총 44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충청권 18개소, 수도권과 강원권에 각각 10개소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224개의 18홀 이상 대중 골프장의 19.6%에 달하는 것으로 2년전 조사에서의 13개소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애초부터 비싸게 조성된 럭셔리 퍼블릭도 포함되지만 총 44곳 중 절반인 22곳에 달하는 골프장은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된 골프장이라는 사실이다. 대중제로 전환하면 세금 차액인 4만원 정도를 인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회원제 시절의 입장료를 그대로 받는 곳이 많고 기껏 2만원 인하한다. 이는 세금 감면분인 1인당 2만∼4만원씩을 골퍼들한테 돌려주지 않고 골프장이 편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골프장의 관리 감독을 맡은 정부의 실태 파악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5∼10월 기간에 입장료 인상 톱10에 들어간 대중 골프장들도 모두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된 곳이다. 이 기간 동안 대중골프장 입장료는 주중 8.4%, 토요일은 6.8% 인상해 2% 상승에 그친 회원제 골프장보다 훨씬 많이 인상했다. 입장료를 가장 많이 인상한 대중골프장은 충북 충주에 있는 골프장으로 토요일 입장료를 무려 7만원이나 인상했다.지역별로는 과거 수요가 부족해 입장료를 낮게 받았던 골프장들이 코로나19 호황을 악용해 입장료를 대폭 인상했는데, 충북 4개소로 가장 많고 경기도 3개소, 강원도 2개소, 전남 1개소 순이다. 특히 사모펀드에서 인수해 위탁경영을 맡긴 곳은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입장료를 많이 인상했는데, 이미 3군데에 달한다. 서천범 레저연구소장은 “이번 기회에 골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대중 골프장들, 콘도회원 등을 분양해 골프장에 혜택을 주는 편법 대중골프장 등 골프 대중화에 역행하는 골프장들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입장료심의위원회를 만들어 대중골프장의 입장료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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