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성 월남 14시간 후에 발견
민·관정부합동검열단 구성 제안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북한 남성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군사분계선(MDL)과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어 월남하고 14시간 후에야 군에 발견된 데 대해 "이번 기회에 군 기강을 좀먹는 썩은 싹을 찾아 확실히 잘라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자경보 시스템은 발동되지 않고 군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군이 자랑하는 첨단 경계 시스템은 무용지물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작년 6월 삼척항 목선 귀순으로 동해안이 뚫렸고, 올해 3월에는 제주 해군기지가 민간인에게 뚫리더니 이번에는 최전방 철책선이 '노크 귀순'에 이어 또 다시 허망하게 뚫린 것"이라며 "우리 군은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고, 사후약방문조차 못 내는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다. 만약 무장세력이 넘어왔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나아가 "계속되는 군의 전방 경계 실패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이 빠진 망나니 칼질, 번지수 틀린 부동산 정책당국의 헛방망이질과 함께 이 정권이 얼마나 총체적으로 부실한 정권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경제, 법치, 안보가 구멍이 뚫린 상황에서 어떻게 국민이 마음 놓고 잠자리에 들 수 있겠느냐"고 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민관정부합동검열단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청와대만 쳐다보는 정치 군인들이 군을 이끌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무사안일에 젖은 자들이 군 수뇌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철저하게 검열해야 한다"며 "이제 그것을 군 내부에만 맡길 수 없다. 민간 전문가와 함께 우리 군의 경계 태세와 기강을 기본부터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춘을 바쳐 나라를 지키는 장병들의 헌신이 폄훼되지 않도록 군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군 지휘부의 변화, 각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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