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1000만 돌파속 대응 시급
9일 TF 구성원 발표·발족 예정
트럼프정부 인수 담당참모 구성
주중 ‘기관검토팀’ 활동 나설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공언 및 소송전 예고 등 불확실성에도 정권 인수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심화 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억제를 위한 대책을 조기에 강구하는 등 차기 정부 수립에 필요한 절차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다.
AP 통신은 8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이 주중 ‘기관검토팀’을 발족한다고 전했다.
해당 팀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기관들에 접근해 인수 업무를 담당할 참모들로 구성된다. 또, 예산과 인력 결정, 계류 중인 규정, 진행 상태인 다른 업무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검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바이든 당선인은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난 5월 캠프 내에 인수위팀을 꾸려 가동했고, 당선될 경우를 대비해 수개월간 인수 계획에 관해 트럼프 행정부의 지정된 인사들과 협력해왔다.
AP는 “이 팀이 취임식 후 업무를 시작할 수천명의 참모와 지명자들이 업무를 중단 없이 이어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해당 부서들이 바이든 당선인의 우선순위 쪽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로드맵과 지침을 제공하는 준비 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 방송은 인수위가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의 도움을 얻어 막후에서 업무를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또, 현재 인수위에 최소 150명이 일하고 있고, 취임식 전까지 300명 규모로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다음 날인 지난 4일 인수위 홈페이지(https://buildbackbetter.com/)도 개통, ▷코로나19 대응 ▷경기 회복 ▷인종 평등 ▷기후변화를 4개 우선순위로 내세웠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내세운 ‘1번 과제’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9일 12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구성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 발족되는 코로나TF는 비벡 머시 전 의무감, 데이비드 케슬러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 마르셀라 누녜즈 예일대 교수 등 3인 공동 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정권 인수팀이나 각 부처 장관 후보자들을 전혀 발표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TF부터 발족시키는 것”이라며 “정권 인수와 차기 행정부 초기 최우선 국정과제가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이 될 것이란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기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 TF와 별개로 자신이 직접 지휘하는 TF를 조기 발족하는 것은 그만큼 미국 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한 조치다. 바이든 행정부 초기 성패가 코로나19 억제에 달려있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 오전 0시(GMT, 그리니치 표준시)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028만명을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일간 신규 확진자 수도 지난 4일 이후 닷새 연속 10만명 선을 넘으며 확산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추세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추세라면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시점에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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