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적 다툼 지지 집회 계획
공화당 내부서 대선 패배 인정 발언 잇따라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지만, 측근과 공화당 내부서는 패배를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대한 소송을 지지하는 집회를 여는 등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측근들도 쉽게 승복을 권유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 대다수가 경기가 끝났음을 알지만 스스로 희생양이 돼 대통령에게 승복하라고 말하길 원하는 사람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일부 고위 참모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을 앉혀두고 대선 결과에 대한 소송이 어떤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은지 설명했지만 어찌 됐든 소송을 진행하길 원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 완고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대통령의 법적대응을 부추기고 있다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선언됐거나 그가 앞선 경합주에서 모든 법적조처를 다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NYT)도 쿠슈너 보좌관이 소송으로 대선 결과를 다투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CNN방송의 경우 쿠슈너 보좌관이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자는 편에 서 있다고 보도했다.
측근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움직임에 쉽게 동참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WP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 법적조처에 나서야 한다는 쪽이면서도 ‘공화당 킹메이커’로서 정치적 브랜드도 지켜야하기에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고, 공화당 전국위원회 맥 대니얼 위원장도 현 상황을 장기전으로 끌고가기는 힘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에서는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인사가 속속 나오고 있다. 밋 롬니 상원의원은 CNN방송에서 나와 대선 결과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를 두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대한 소송을 지지하는 유세형식의 집회를 잇따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팀 머토 트럼프 선거캠프 대변인에게 집회계획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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