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모바일 플랫폼 3개로 압축

신한금투 ‘알파’ 기능 이전 추진

신한금융투자의 모바일 플랫폼 ‘알파’가 제공하고 있는 자산관리(WM) 서비스를 신한은행의 쏠(SOL)로 옮기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신한금융그룹 모바일 플랫폼을 3개로 압축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11일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은행과 카드, 보험을 그룹의 3대 플랫폼으로 키우는 방향”이라며 “신한금투의 ‘알파’에서 (주식)트레이딩을 제외한 서비스를 쏠과 합치면 된다”고 말했다.

뱅킹앱 기능 중심의 쏠을 종합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개선시키는 접근이다. 알파의 경우 모바일 주식거래 기능에 집중하고 퇴직연금, 투자상품 추천, 시장분석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쏠에 통합시킨다는 구상이다.

신한카드의 판(FAN)은 지급결제 기능의 고도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단순히 지급결제의 편리성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별로 맞춤형 지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대 플랫폼 전략의 마지막 퍼즐은 보험이다. 신한금융은 생명보험 사업에 헬스케어 서비스를 포함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보험사들은 공공 의료기관으로부터 개인들의 보건·의료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데이터 3법이 개정됐지만 아직 보험사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며 “보장성 강화와 양질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기관의 데이터가 안전한 방법으로 민간에 개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