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만 기다린다
마오옌엔터(1896 HK)는 중국 점유율(60%) 1위의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티켓팅 플랫폼이다. 한국판 ‘인터파크’로 볼 수 있다. 올해 가장 좋은 수익률을 냈던 항셍테크지수에 편입돼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2012년에 ‘메이퇀 영화’라는 사업부로 설립된 후, 2016년 모회사인 메이퇀그룹에서 분리됐다. 2019년 기준 매출 구성은 온라인 티켓팅 서비스 54%, 콘텐츠 서비스(영화배급/홍보/투자 등) 33%, 광고 및 기타 13% 등이다.
중국의 영화 온라인 티켓팅 시장은 2014년에 모바일 간편 결제(위챗페이, 알리페이 등)가 활성화되며 빠르게 성장했으나, 동시에 많은 경쟁업체들이 등장해 출혈 경쟁을 이어왔다.
다만 2017년 마오옌은 2위 플랫폼 웨이잉(Weiying, 텐센트 산하 플랫폼)을 인수해 과점업체로 올라섰고, 정부의 영화티켓 보조금 지원 제한 조치(2018년 10월)도 단행되면서 경쟁이 완화되는 추세다.
코로나 백신이 나오고 기존 문화 생활이 다시 정상화되면, 마오옌은 주목해야 할 종목이다.
중국은 코로나19가 통제되며 서비스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9월 54.8%에서 10월 56.8%로 예상치를 상회했고, 올해 7월 20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중국의 박스오피스도 방역 수칙(최대 75%까지 예매 가능)을 준수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작년의 90% 수준까지 회복했다.
마오옌엔터는 카카오페이와 같은 중국의 위쳇월렛을 지원하고 있고, 60% 이상의 중국인이 사용하는 메이퇀앱(생활서비스 제공앱)에서 유일하게 티켓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점적 파트너이다.
또 전략적 투자자인 텐센트(지분율 13.9%)와 메이퇀(7.3%) 플랫폼을 통한 트래픽 확보도 용이해 향후 시장점유율 유지 혹은 확대가 기대된다.
2020년 매출액은 15억5000만위안(약 원화 26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하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2억6000만위안(약 원화로 442억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다.
그러나 2021년 경제 활동의 정상화와 더불어 매출액은 올해의 3배에 가까운 47억9000만위안(약 원화로 81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매출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2021년 순이익도 6억8000만위안(약 원화로 1150억원)으로 흑자 전환은 물론 산업의 경쟁 강도가 약화되면서 2019년보다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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