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최혜진(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마침내 시즌 첫승을 올렸다. 최혜진은 15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파5 5번 홀의 70야드 거리에서 덩크 샷처럼 날아와 바로 꽂힌 이글을 잡고 단독 선두로 나선 뒤에는 한 타차로 정상을 지켰다. 이로써 지난해 SK네트웍스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 우승 이후 1년 1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10승째(아마추어 2승 포함)를 거뒀다. 2018년에 신인상과 대상을 한 손에 거머쥐었고, 지난해 시즌 5승을 거두며 대상, 다승왕, 상금왕, 최소타수상 등 개인 타이틀을 석권했다. 올해는 최종전 이전까지 출전한 15개 대회에서 톱10에 13번이나 들었으나 우승은 못했다. 올해로 대상 3연패를 확정했지만, 무관의 대상 수상자가 나올 뻔했다. 지난 6월 에쓰오일챔피언십에서는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섰지만 악천후로 대회가 취소돼 우승 아닌 ‘1위’에 그치기도 했다. 유해란(19)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단독 2위(11언더파 205타)로 마쳤다. 지난해에 아마추어로 우승한 데 이어 올해는 루키로 삼다수마스터스에서 2승째를 올려 신인상을 받게 됐다.
김효주(25)는 3언더파 69타를 쳐서 장하나(28)와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로 마쳤다. 동시에 상금 6500만원을 더해 올해 KLPGA투어 상금왕(7억9714만원)을 확정했고, 최소타수(평균 69.57타)상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달 메이저 KB금융스타챔피언십까지 2승을 챙겨 박현경(20), 안나린(24)과 공동 다승왕도 확정했다. 2014년 개인 타이틀을 석권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서둘러 데뷔했던 김효주는 6년 만에 국내에서 완전 부활했다. 막판까지 상금왕 경쟁을 펼쳤던 안나린(24)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하며 공동 10위(5언더파 211타)로 마쳤다. 홍란(34)은 2오버파 74타를 쳐서 공동 45위(2오버파)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이로써 시즌 상금 59위(8306만원)가 되면서 2005년 데뷔 이래 내년까지 17년간 투어 시드를 유지하게 됐다. 성적 상위 76명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성적이 괜찮아서인지 상금 순위가 61위에서 2계단을 올라 ‘지옥의 문’이라 불리는 시드 순위전에 나가지 않고도 내년 출전권을 획득한 것이다. 또한 올해 15개 대회에 출전하면서 K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대회 출전(330개) 기록을 쌓아올렸다. 그 뒤로는 은퇴한 김보경이 300여 경기를 출전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 투어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그중에 KLPGA투어가 가장 빨리 회복했다. 17개 대회가 취소됐으나 5개 대회가 팬데믹 소용돌이 속에서 생겨나 총 18개 대회를 175억원 규모로 치렀다. 이는 LPGA투어의 숫자와 같고, 14개를 치르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JLPGA투어보다 나은 상황이다. 숫자만이 아니다. KLPGA챔피언십은 예년 상금의 3배로 늘려 치르기도 했다. 해외 투어들에서 삭감된 상금액에 비하면 뛰어난 살림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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