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극성 쿨링젤 ‘스포힐’ 개발·출시
보습·피부케어 효과…남녀노소 사용
온라인 통한 비대면 판매채널 확대
체육단체·프로구단 마케팅 강화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스포츠와 관련된 최고의 명언 중 하나다. 윤영일 엔분의일 대표도 말한다.
“운동 이후 몸관리가 끝날 때까지는 운동은 결코 끝난 게 아닙니다.”
엔분의일은 지난해 2월 창업한 스타트업. 창업 당시에는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주 아이템으로 했지만 같은해 8월 스포츠크림 브랜드 ‘스포힐’을 론칭하며 바이오사업에 뛰어들었다.
스포힐은 브랜드명은 ‘스포츠(sports)’와 ‘힐링(healing)’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격한 운동 이후 혹은 일상생활로 지친 근육 관리에 소홀한 현대인들의 바디케어를 위한 쿨링 젤을 첫 제품으로 선보였다.
스포츠크림 시장 규모는 현재 수백억원 대에 불과하다. 반면 주요 제약사를 비롯해 스포힐 같은 스포츠크림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는 총 20곳이 넘는다. 운동을 넘어 일상에서의 사용이 확대될 경우 수년내 1조원대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란 게 윤 대표의 시장 분석이다.
윤 대표는 “운동 이후 몸 관리에 소홀해 근육통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스포힐의 쿨링 젤은 건강하게 꾸준히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몸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의 말처럼 스포힐 쿨링 젤은 기존 파스 타입의 스포츠크림과는 제품 개발 출발선상에서 부터 차별화됐다. 기존 스포츠크림 제품들이 독한 파스향과 피부가 쓰라릴 정도의 쿨링으로 근육통을 완화시키기는 데 반해, 스포힐 제품은 자극없이 피부와 근육 온도를 낮춰 부상을 방지한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통증을 사전에 막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효과는 전문 연구기관의 검증도 거쳤다. 지난해 대한피부과학연구소에 의뢰해 이뤄진 인체적용시험 결과에 따르면 31.95도의 피부온도가 스포힐 젤을 바르고 1시간내에 28.95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22명의 시험대상자가 평균 3도까지 감소한 것이다.
평소보다 몸을 강하게 많이 쓰면 근육에 열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근육이 미세하게 파열되거나 두꺼워지며 생기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얼음주머니나 콜드백 등을 사용해 피부온도를 낮추게 되면 한랭요법 효과를 보게 되는데, 이는 조직을 마비시켜 근육 연축과 손상에 의한 통증과 요통, 염증 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경기 직후 얼음찜질, 아이싱 등을 통해 근육의 온도를 낮춰 부상을 방지하는데, 스포힐 쿨링 젤 역시 이같은 효과가 있다.
윤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이를 관리하지 않다가 근육통을 겪어봤을 것”이라며 “운동 뒤 케어를 통해 통증을 사전에 막기위해 스포힐 제품을 개발했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힐 쿨링 젤의 성분 안전성은 글로벌 기준에도 부합한다. 미국 환경시민단체인 EWG의 스킨딥(SKIN DEEP) 테스트 등급에 맞춰 비교했을 때 38개 성분 가운데 34개 성분이 가장 낮은 단계인 ‘저위험(Low Hazard)’ 등급에 해당됐다. 특히 쿨링젤 최초로 스테로이드 테스트까지 거쳐 도핑 테스트에 민감한 프로 선수들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 제품과 비교해 강점이다. 기존 제품에 없는 보습효과를 비롯해 피부결 개선, 가려움증 완화, 트러블 케어 등 효과도 확인됐다.
이같은 피부 저자극성은 스포힐 젤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유해성분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스포힐은 최근 막을 내린 ‘KYGA 전국청소년골프대회’에 스폰서십으로 참여해, 초·중·고 참가선수에게 쿨링 젤 제품을 제공했다. 성인에 비해 약한 피부로 청소년 선수들은 기존 파스타입의 스포츠크림을 사용하기 어려웠지만, 쿨링 젤의 사용감과 효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는 게 윤 대표의 설명이다.
제품 효능에서 자신감을 얻은 윤 대표는 스포힐의 마케팅 강화에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비대면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각종 프로·아마추어 스포츠팀과 관련 단체 스폰서십 확대, 골프장·체육시설 등을 통한 소비자들과의 접점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스포힐 쿨링 젤은 현재 거의 100%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네이버 쇼핑을 비롯해, 쿠팡, 위메프 등을 판매처로 두고 있는데, 이달내 온라인 판매채널을 2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주요 소비 타겟으로 잡고 있는 골프장에서의 마케팅도 확대한다. 내년까지 수도권 50여개 컨트리클럽내 골프용품 매장에 스포힐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스포힐은 지난 8월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협회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행사에 참여해 쿨링젤 공급은 물론 배너 광고 등을 통해 제품을 알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스포힐은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도 협찬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프로야구, 농구, 축구 등 3대 프로 스포츠 구단과 스폰서십 계약도 속도를 내고 있다.
KLPGA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용했던 스포츠크림과 달리 피부자극이 적고, 효과 역시 경쟁사에 비해 뛰어난 제품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스포힐은 쿨링 젤에 이어 피부온도를 높여 운동 전 근육 이완 효과가 높은 히팅 크림도 최근 선보였다. 또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물 없이 사용하는 핸드워시 개발에 성공해 시판을 앞두는 등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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