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업체 접수 예정

내년 초 등록 1호 나올 전망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등록 접수가 이르면 이번주 시작된다. 접수 후 필요한 심의 절차 일정 등을 고려하면 정식 등록 업체는 내년 초께에나 나올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번주 P2P업체들의 온투업 정식 등록을 위한 접수를 받는다. 지난 8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금융감독원은 온투법 등록 의사가 있는 12개 업체 사전면담을 진행했다. 등록 과정 혹은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이들 업체와 당국은 서류 등을 보완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이 정비되고 신설 업체가 생기는 게 아니라 이미 영업을 수년씩 지속해오던 P2P업체들이 제도권에 들어오는 만큼, 업체 관행과 온투법의 괴리로 사전심사가 다소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대한 서류와 적은 인력도 일정이 지체된 원인으로 꼽힌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와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법적 이슈가 없는 한두 개 업체라도 접수를 먼저 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최대한 사전심사 과정에서 오류를 걸러내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접수 자체를 더이상 미루기만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이에 따라 온투업 등록 접수가 이주 이뤄지면 등록 업체 1호는 내년초 나올 예정이다. 등록 심사가 2달 가량 걸리는 점을 고려해서다.

늦어지는 등록에 애가 타긴 P2P 투자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한 투자자는 “정식 등록 업체가 빨리 나오지 않으니 업체들이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걱정된다”고 했다. 일부 투자자는 금융당국에 민원을 올리겠다는 취지의 글을 온라인상에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P2P업계 누적대출액은 지난달 말 기준 11조6418억원으로 집계됐다. 온투법 시행 이후 대출액 자체가 크게 줄었으나,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4조 가까이 불어난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