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 봉은사가 1년에 한 번 연례행사로 봉행하는 ‘학업성취 3000배 철야정진기도’가 지난 25~26일에 걸친 밤 사이 행해졌다.

대입 수능을 앞두고 25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1000여명의 학부모 등이 모여 대웅전과 법왕루, 임시법당 등 경내에 있는 모든 전각에서 3000배 철야정진기도를 봉행했다.

올 해 대입 수능시험은 다음달 13일에 있다.

3000배 철야정진기도는 25일 저녁 예불을 마친 후 오후 7시에 입재해 관세음보살 정근과 함께 진행됐으며, 목탁과 북 등에 맞추어 휴식시간 없이 새벽 예불시간인 새벽 4시까지 진행됐다.

주지 원학스님은 3000배 철야정진을 위한 소참법문을 통해 “절은 기본적으로 업력을 녹이고자 하는 것”이라며 “일년에 한번이라도 3000배를 경험하는 사람은 불자로서 자세가 갖추어졌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는 실천을 통해서 깨달아 가는 것으로 절은 해보지 않고 말로서 설명할 수 없다”며 “절을 진정으로 하는 사람은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자기를 낮추고자하는 마을을 배워서 그 마음바탕에 지혜를 쌓아가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니 오늘 봉은사에서 철야 3000배 기도에 낙오자 없이 무사히 회향하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봉은사는 다음달 8일 오후 6시부터 임시법당에서 촛불기원법회를 봉행한다.

법회는 대입 수험생의 합격과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기원하는 법회로 주지 원학스님의 격려사와 촛불 점화, 학업성취 발원문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법회에 참석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는 합격기원하는 합장주, 오색실을 나눠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