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청렴도는 4년 연속 상승…부패 사건 발생 감점 공공기관 118곳
지역난방공사·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도 최하위
광역지자체 중에선 광주광역시가 유일한 5등급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부동산 정책 남발과 실패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국토교통부가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정부부처 중 유일하게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반면 통계청은 8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580개 공공기관(중앙행정기관 45개·지방자치단체 243개·교육 및 교육지원청 90개·공직유관단체 202개)에 대한 ‘2020년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는 지난해보다 0.08점 오른 8.27점으로, 4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인 5등급을 받은 기관은 ▷국토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수산자원공단 등 이다. 정부부처 유형에서는 국토부가 유일한 최하위등급을 받았다.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광주광역시가 유일한 5등급을 받았다. 권익위는 기관 정원 등을 고려해 14개 유형을 나눈 뒤 각각의 유형에서 종합청렴도 점수에 따라 1∼5등급을 부여했다.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적극행정 ▷전문가·정책 관련자(정책고객평가)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현황 등을 바탕으로 산정됐다. 특히 올해는 적극행정 항목을 신설하고 외부 청렴도의 평가 비중을 높였다는 것이 권익위의 설명이다.
전체 기관의 외부청렴도는 8.53점으로 지난해보다 0.06점 올랐지만 내부청렴도는 7.59점으로 전년보다 0.05 하락해 여전히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패 사건이 발생해 감점된 공공기관은 총 118곳으로, 총 259건의 부패사건이 점수에 반영됐다. 부패사건 유형별로 행정기관은 금품수수(43.8%), 향응수수(22.4%),공금 횡령·유용(12.9%), 직권남용(12.4%) 순으로 많았다. 공직유관단체의 경우 금품수수(38.8%), 직권남용(28.6%),공금 유용 및 향응 수수(각각 14.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감염병 확산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청렴도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공직자가 중심을 잡고 공직기강을 확립하면서 적극행정을 실천해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다면 위기는 곧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권익위는 이번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하게 나온 분야에 대해 집중 관리해 문재인 정부의 반부패 개혁 성과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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