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유튜브 또! 또! 먹통”
유튜브가 한달만에 또 ‘먹통’ 됐다. 유튜브는 14일 오후 8시 30분경 또 서비스 장애가 발생, 약 1시간이 지나서야 복구됐다. 이용자들의 불만도 폭발하고 있다. 세계 시장 1위를 독주하며 관련 시장을 싹쓸이 하고 있지만, 정작 서비스 안정성 문제로 끊임없이 이용자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
유튜브 장애는 지난 11월에 이어 한 달 만에 또 다시 불거진 것이다. 올해에만 세번째다.
특히 구글(유튜브)의 경우 국내 통신사 전체 데이터의 4분의1에 달하는 엄청난 트래픽을 유발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망이용료 ‘무임승차’에 안정성은 ‘나몰라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튜브 약 1시간 접속 장애…한 달만에 또 장애
유튜브는 14일 오후 8시 30분 경 서비스 장애가 발생, 약 1시간이 지나서야 복구됐다.
이날 오후 8시경 유튜브에 접속해 동영상을 재생할 경우 평소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재생 자체가 되지 않았다. 유튜브 뿐 아니라 구글 플레이, 지메일 등 구글 관련 서비스 이용에도 지장이 생겼다.
유튜브 측은 40분 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 유튜브 접속에 장애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팀은 현재 조사 중이며 가능한한 빨리 관련 소식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접속 장애는 지난 11월에 이어 한 달 만에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앞서 유튜브는 지난 11월 12일 오전에도 약 두시간 가량 서비스가 먹통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당시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튜브의 사과를 촉구하는 이용자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당시 유튜브는 서비스가 복구된 지 한참이 지나도 장애 원인에 대한 설명없이 공식 트위터로 짧은 사과문만 남겼다.
장애는 이 뿐 만이 아니다.
유튜브는 앞서 지난 5월 15일에도 오전 8시경 약 20분간 서비스가 장애를 겪은 바 있다.
망이용료 0원 무임승차 “안정성은 나몰라라”
IT업계에서는 글로벌 콘텐츠기업(CP)들의 망안전성 문제가 오늘, 내일의 문제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구글(유튜브)의 망이용료는 사실상 '0원'이다. 글로벌 CP에게도 망안정성 의무가 주어지는 법적 장치까지 마련됐지만 여전히 망이용료 지불없이 ‘배짱’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특히 구글과 유튜브는 국내 통신사 전체 데이터 트래픽의 4분의1을 차지할 만큼,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준 국내 통신3사의 전체 트래픽 중 구글(유튜브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은 25.8%에 달한다.
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2.5%)와 카카오(1.8%)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CP에게도 망안전성 의무가 부과됐다”며 “글로벌 CP들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자세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