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C)·자율주행(A)·차량공유(S)·전동화(E)
테슬라·니오 주가 급등, BMW·르노닛산 고전
밸류에이션 지표 PER, PBR 대신 PSR 적용 변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C.A.S.E’가 향후 자동차 업체의 주가를 결정한다”
초연결(Connectivity), 자율주행(Autonomous), 차량공유(Shared&Service), 전동화(Electrificatioonic) 기술 확보 여하에 따라 전세계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 니오, 샤오펑 등 신생 자동차 업체의 주가는 상승세가 가파르게 전개되는 반면, 전통적 강호였던 독일, 일본 메이커들의 주가는 완만하거나 오히려 우하향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좌초자산(Stranded Asset, 시장의 환경 변화 등 예상하지 못한 이슈로 자산 가치가 점점 하락하다 상각되거나 부채로 전환되는 자산으로 내연기관이 대표적 예) 없이 미래성장성만 보장되는 기업(테슬라, 니오, 비야디, 샤오펑, 리오토) ▶좌초자산의 마이너스를 상쇄할 미래 성장성을 갖춘 기업(다임러, 포드, GM, 현대기아차, 토요타, 폭스바겐) ▶미래 성장성보다 좌초자산이 더 부각되는 기업(BMW, 피아트크라이슬러, 르노닛산, 스바루)으로 분류되는데, 약 2년간의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미래성장성만 보장된 기업의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좌초자산이 부각되는 기업들은 대부분 주가가 하락하거나 2년전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다.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이 자동차 산업에서도 기술발전의 방향으로 자리잡으면서 자동차 업체의 주가를 좌우하는 변수가 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전통적 밸류에이션 지표인 PER(주가순이익률), PBR(주가순자산율) 대신 PSR(주가매출비율) 적용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통상 PSR은 현재의 성과는 미미하나 미래에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되는 업체들에 적용한다.
예컨대 테슬라와 현대차를 비교해보면, 2020년 기준으로 PER은 11배, PBR은 55배, PSR은 28배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미래성장성을 갖춘 자동차업체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현대차그룹은 로봇분야 세계 1위의 기술력을 지닌 보스톤다이나믹스를 인수하고, LG전자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미래차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룹별 주가 흐름을 보면 다른 그룹으로 옮기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며 “앞으로 노력여하에 따라 밸류에이션 산정 기준이 전통기업의 가치 측정에서 성장기업의 잣대로 이동될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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