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집권세력 독주 견제…야권 단일화 동의”
“포스트 코로나 취약계층 지원·부동산 문제 해결 방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금태섭 전 의원이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키로 했다. 금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명확히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내놓은 만큼 향후 야권 후보 단일화에 관심이 집중된다.
금 전 의원은 22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의미는 집권세력의 독주에 대한 견제”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권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항상 단일화 얘기가 나오면 그 다음부터는 방법론 얘기만 나와서 진전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이나 국민들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데 동의하시면서도 야권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다”며 “단일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 방법론을 얘기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바꿔갈지에 대해 먼저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교감에 대해서는 “가끔 연락을 한다”면서도 말을 아꼈다.
금 전 의원은 또, 출마와 관련해 방점을 찍은 서울시 정책에 대해서는 “당연히 급한 과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려운 분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부동산 문제 해결”이라며 “그것을 위해서는 편 가르기, 싸우고 책임 안지는 행태를 버리고 변화하고 통합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