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는 29일 북한이 핵ㆍ미사일 실험을 유예하고 핵프로그램을 중단할 경우 6자회담 재개가 가능하다는 자신의 최근 발언에 대해 “우리의 기준을 완화한 것이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동북아평화협력포럼 참석차 방한중인 사일러 특사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신재현 북핵외교기획단장과 권용우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잇따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자회담 재개 조건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취해야 할) 다양한 행동 가운데 대표적인 예를 들었던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일러 특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을 묻는 말에 “만일 북한이 회담복귀를 선언하면서 핵과 미사일 실험을 유예하고 핵활동을 중단하는 시나리오를 상상해보라”며 “전 세계는 북한의 태도에 근본적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가 꼽은 이른바 비핵화 사전조치에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등이 구체적으로 들어가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미국이 비핵화 사전조치의 기준을 낮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한미 양국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신재현 단장과 사일러 특사는 이날 면담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 전반을 평가하고, 의미있는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 및 이를 위한 양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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