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연 “국내 재개땐 대항운동”

금융당국 ‘3개월 금지연장’ 검토

‘한국판 게임스톱’은 현실화할 것인가.

공매도 재개 반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제도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개미들이 의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미국 ‘게임스톱’처럼 국내에서도 공매도 세력에 맞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5·14·17면

개인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공매도 폐지를 요구하는 한편, 오는 3월 공매도가 재개되면 게임스톱 사례처럼 개미들이 나서 공매도 세력에 대항하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1일 밝혔다.

이미 행동에 나섰다. 우선 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공매도 폐지’, ‘금융위원회 해체’ 등의 문구를 부착한 버스를 서울 여의도~광화문 일대에 왕복 운행시키며 여론전을 시작했다.

특히 오는 3월 16일 공매도가 재개될 경우 공매도 잔량 1위 종목인 코스피 셀트리온과 코스닥 에이치엘비를 시작으로 게임스톱처럼 해당 종목 개인 주주들과 연대해 공매도 세력에 맞서는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투연은 이 같은 운동을 추후 여타 종목까지 확산시킬 방침이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게임스톱 사례를 주도한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대화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처럼 ‘K스트리트베츠’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와 관련, 6월에 대주시스템 제도 개편이 완료되는 점을 감안해 금지기간을 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