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주가, 6개월간 66.2% 상승
증권가 최대목표주가 11만원도 언급
구리가격 호조·신재생에너지 수혜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LS주가에 대한 목표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동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짐과 동시에 비상장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이 생산하는 해저케이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수혜주라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경기가 코로나19 이후를 바라보면서 경기민감주로 불리는 L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주가는 설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10일) 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6개월 전인 지난해 8월 10일 대비 66.2% 상승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도 LS 목표주가를 연일 올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LS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설정하며 최고치를 언급했다. 타 증권사에서도 SK증권(9만3000원), 삼성증권(9만1000원), 키움증권(9만원), SK증권(8만7000원) 등 마지막 거래일 종가보다 약 30% 높은 가격을 적정 가격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LS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900억원, 10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를 9% 하회한 수치다. 이같은 수치는 LS전선, LS ELECTRIC, LS니꼬동제련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자회사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LS는 대표적으로 구리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 주식으로 꼽힌다. LS의 2020년 4분기 실적은 구리 가격이 8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장상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은 전기동이 제조원가의 약 50%를 차지한다. 동가격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톤당 8000달러 수준에 도달했다. 전기동 가격이 오르면 LS 상품의 판매가도 오른다.
전기·전자, 통신 분야와 전기차 등에 두루 쓰이는 전기동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난 중국이 건설과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LS주가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것도 LS주가에 호재로 꼽힌다. 북미에서 지연된 5G투자가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으로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 또,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LS일렉트릭과 트랙터를 제작하는 LS엠트론의 실적도 회복세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초고압전선인 해저케이블 수주 및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것도 LS주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LS전선의 수주잔고 2조2700억원 중 90%가 해저케이블 관련 수주로 알려졌다. LS전선의 수주잔고는 19년 말 1.9조원에서 20년 말 2.3조 원으로 증가했기에 해상풍력의 확산과 함께 북미, 유럽, 대만 등에서 해저케이블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낮긴 하지만, 재정정책이 견인하는 동가격 상승과 신재생에너지 수주의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계 업종의 톱픽으로 LS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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