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초등 저학년 학생회장 선거권 부여 권고
“한 명의 구성원으로서 학교 대표 뽑아 보는 것 큰 의미”
“학생·학부모·교사 등 구성원들 민주적 의사결정 거쳐야”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조희연 교육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 중 하나가 교우관계와 소통이라고 말했다. 대면활동이 어려워지면서 교과 수업은 물론 동아리나 봉사, 진로, 자치활동 같은 창의적 체험활동 등 모든 학교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2학기 학생들의 상호 소통과 교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에듀-백신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서 실시할 수 있는 자치활동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울학생자치 축제를 실시했고, 장기자랑, 하고 싶은 의견, 학급 및 학생회 횔동 등 분야에서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이뤄졌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라는 독특한 환경에서도 자치활동이 온라인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에서 각종 자치활동을 통한 민주시민교육이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민주시민교육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자치활동으로만 이뤄지지 않고, 모든 교과의 수업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민주시민으로서 기본적인 가치와 태도를 중요하게 교육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며, 초등학교 교과수업 중에 민주시민교육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견해다. 수업시간에 토의나 토론을 통한 소통, 배려, 의견발표, 청취 등이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 교육감은 초등학교 전교학생회장 선거에 저학년에게도 선거권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서울시교육청에서는 2021년 학생자치활동 계획을 학교에 안내하면서 초등 저학년(1~3학년) 학생들에게도 학생회장 선거권을 부여해 줄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초등 저학년 학생들은 후보의 공약에 대해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한 명의 학교 구성원으로서 학교의 대표를 자신의 손으로 뽑아 보는 것은 민주시민교육 차원에서는 큰 의미가 있다는 얘기다.
그는 “선거권 부여 학년에 대해 정해진 원칙은 없다”며 “학교 구성원(학생, 학부모, 교사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결정해 가는 과정 자체도 학생들에게는 좋은 민주시민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초등학교에서도 자치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에서 우수 사례집 등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활발하게 자치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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