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레이션 국면 ‘관련 ETF’ 주목
원자재 생산·인프라 상승 여력
‘TIGER 유로스탁스배당30’ 등
최근 1개월간 수익률 10%대
미국 물가상승과 금리상승 여파로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자 ‘리플레이션(reflation)’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제가 디플레이션(물가하락)에서 벗어나 심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까지는 이르지 않은 리플레이션(통화 재팽창) 상태에 접어들면서 관련 ETF들의 투자 매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리플레이션 시기에 유망한 ETF로는 가치주 및 고배당 ETF와 경기민감업종 ETF가 꼽힌다. 원자재 생산기업 ETF, 글로벌 리츠 및 인프라 ETF 등도 주목할 만한 투자처로 지목된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TIGER 유로스탁스배당30’ ETF는 19일 기준 최근 1개월간 10.46%의 수익을 올렸다. ‘ARIRANG 미국다우존스고배당주(합성H)’ ETF도 10.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KBSTAR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 ETF 역시 11.26%의 높은 수익을 거뒀으며, ‘HANARO 고배당’(4.01%)이나 ‘TIGER 글로벌자원생산기업(합성 H)’(3.72%),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5.02%) 등도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19% 하락했다.
해외 고배당 ETF로는 ‘INVESCO DOW JONES INDUSTRIAL’ ETF와 ‘VANGUARD INT HIGH DVD YLD IN’ ETF 등이 있다. ETF닷컴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1개월간 각각 6.82%, 2.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VANGUARD INT HIGH DVD YLD IN’에는 해당 기간 2억721만달러(약 234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인프라·항공 ETF도 고수익을 나타내고 있다. ‘GLOBAL X US INFRASTUCTURE’ ETF는 1개월간 7.53%, ‘US GLOBAL JETS’ ETF는 16.55%의 수익을 안겼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 개선과 미국의 추가 부양 정책 통과로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향후 매크로 환경은 2분기 기저효과에 따른 물가상승률 급등 이후 완만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리플레이션 국면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리플레이션 국면에서는 비용증가보다 매출증가에 따른 이익개선폭이 큰 업종의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ETF 포트폴리오의 경우 경제정상화 수혜 가능 종목군을 중심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며 “먼 미래보다 가까운 미래의 실적 개선 기준을 통한 종목, 업종 선택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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