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주 강세…현대차 8위→6위 기아차 12위→10위
바이오주 약세…셀트리온 5위→8위, 삼바 4위→5위 하락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1분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지형도에서 네이버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본격화로 바이오 대장주들의 순위가 대거 밀렸다. 전기차 신차 효과가 반영되며 현대차 그룹주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에서 10위권에 새로 진입한 종목은 기아차 1개 종목에 불과했다. 다만 10위권 내에서 순위 싸움은 치열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위와 2위 자리를 굳건히 수성한 가운데 네이버는 올해 들어 3계단 상승해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LG화학은 3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네이버 주가는 올해 들어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연일 상승세다. 지난해 4분기 기준 28만원대이던 네이버 주가는 지난 18일 41만원을 기록하며 눈부신 상승세를 보였다. 전 거래일에는 종가기준 37만6500원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으나 증권가에서는 연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52만원으로, 메리츠증권 역시 47만원에서 52만원으로 올렸다.
네이버 주가가 주목받는 이유는 쿠팡의 미국 뉴욕거래소 상장으로 인한 네이버 쇼핑의 기업 가치 재평가 효과 및 자회사의 메타버스 수혜주 부각, 일본 Z홀딩스와의 합작 등 상승 여력이 크다는 기대감 이 작용하고 있다.
이어 현대차·기아차 등 현대차 그룹주들의 전반적인 상승세도 돋보였다. 현대차의 경우 시가총액 기준 지난해말 41조243억원에서 전 거래일 46조455억원으로 약 13% 상승을 기록했다. 주가 또한 지난해 10만원 후반대를 횡보하다 올해 들어 최고 28만9000원까지 찍으면서 단숨에 시가총액 4위로 점프하기도 했다. 다만 그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전 거래일 종가기준 주가는 21만9500원, 시가총액 순위는 6위가 됐다.
기아차는 시가총액 기준 25조2947억원에서 32조8344억원으로 약 30% 가까운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 역시 시가총액 24조2865억원에서 28조2483억원으로 약 11% 상승했다. 현대모비스의 시총 순위는 13위에서 11위로, 기아차의 시총 순위는 12위에서 10위로 상승했다.
이어 금리 상승과 경제 정상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경기민감주인 철강(POSCO)과 금융주(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총 순위를 높였다.
반면 코스피 대형 바이오주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시가총액 기준 49조4248억원에서 43조8165억원으로 약 8% 가까이 하락해 시가총액 순위 5위에서 8위로 3계단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또한 54조6523억원에서 49조4914억원으로 시가총액이 하락해 시총 순위 4위에서 5위로 1계단 하락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눈부신 상승세를 보였던 2차전지 관련주인 LG화학과 삼성SDI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시총 순위는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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