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기만 하던 미국의 장기금리가 서서히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회복의 추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데 금리까지 안정되는 국면이라면 부동산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주식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기대할 수 있고, 가격상승폭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이 부동산 업종이 가진 중요한 장점들이다.
최근 미국 부동산 자산가격을 자극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다. 미국 정부의 인프라투자 정책은 건설경기의 호황과 함께 자연스럽게 부동산 자산가격의 상승을 유도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위적인 경기부양의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더라도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열린 경제’에 대한 기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활동이 과거의 형태로 복귀하면서 쇼핑시설 및 숙박용 등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또한 추세적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적인 배당과 함께 자본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부동산 자산은 은행예금 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대안으로 간주돼왔다.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의 규모가 워낙 커 소액으로 투자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유동성 또한 부족하다는 부동산 자산 고유의 단점 또한 지금은 상당부분 극복된 상황이다. 여러 형태의 부동산 자산들에 투자하는 ETF들이 미국 주식시장에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부동산 투자자가 아니라면 낮은 비용으로 합리적인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관리를 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ETF가 가장 적절한 대안이다.
또 다양한 REIT들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들은 소액으로도 여러 부동산 자산들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미국의 여러 부동산 자산들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ETF로는 ‘Vanguard Real Estate Index ETF(VNQ US)’이 있다. VNQ가 가진 큰 장점은 낮은 비용, 합리적 배당 외에도 포함된 부동산 자산의 숫자만 170개를 상회할 정도로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 자산에 투자한다는 점이다.
주식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작으면서 배당투자가 가능한 대안을 찾는 투자자라면 VNQ를 고려해 볼 것을 권한다.
김도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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