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논현동 본사 3층 대강당에서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에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회장직 사퇴를 밝혔다. 남양유업의 대국민사과는 2013년 대리점 갑질사태 이후 8년 만이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논현동 본사 3층 대강당에서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에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회장직 사퇴를 밝혔다. 남양유업의 대국민사과는 2013년 대리점 갑질사태 이후 8년 만이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홍 회장은 또 경영권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홍 회장은 4일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모든걸 책임지고자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또 눈물을 흘리면서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기 위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기 위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홍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온 국민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당사의 불가리스 논란과 관련해서 실망하시고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들과 현장에서 상처받고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직원 ,대리점, 낙농가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그러면서 “제가 회사의 성장만을 위해 달리다보니 구시대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비자의 부응 기대 못했다”면서 “2013년 회사 밀어내기 파동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외조카 황하나 사건, 지난해 발생한 온라인 댓글 등 논란이 생겼을 때 회장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서 필요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