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울릉)=김병진 기자]경북 울릉에서 포항으로 운항하던 여객선 주변에 포탄이 떨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여객선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울릉 사동항에서 포항 여객선터미널로 향하던 우리누리(534톤·정원 449명)호 주변에 포탄 4발이 떨어졌다.
이 여객선에는 승객과 승무원 166명이 타고 있었으며 배가 사동항을 떠난 지 30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포탄은 처음에 여객선 약 100m 앞에 한 발 떨어진 뒤 배 측면에 다시 한 발, 이어 약간 떨어진 곳에 2발이 추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승객들은 포탄이 바다에 들어간 뒤 물기둥이 솟구치는 것을 보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승객 A씨는 “갑자기 포탄이 여객선 주변으로 떨어지자 무척 당황스럽고 두려웠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누리호 바로 뒤에는 오후 2시 울릉 도동항에서 출발해 포항여객선터미널로 가던 썬라이즈호(590톤·442명)가 같은 항로를 운항 중에 있었다.
이날 우리누리호와 썬라이즈호는 해경이나 해군으로부터 사격 통보를 받지 못해 평소대로 항로를 운항하고 있었다.
해군은 통상 동해상에서 사격 훈련 시 한 달 전쯤 여객선사에 훈련 사실을 통보 하지만 이날 군부대측은 여객선사에 통보를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포탄은 울산의 한 조선소가 건조한 함정을 시운전 과정에서 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함정에는 해군 등 군 관계자는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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