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00명대에서 하루 만에 200명 증가

학교, 회사, 유흥업소 등 일상 감염 지속

1일 오전 서울 구로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구로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사흘간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떨어졌다가 주중이 되면서 다시 600명대로 올라서며 주 초반까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늘어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유흥시설·학교·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관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고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어 불안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7명 늘어 누적 14만147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59명)보다 218명 늘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9명→587명→533명→480명→430명→459명→677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42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25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54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6명, 경기 188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463명(70.8%)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39명, 대전 23명, 부산·경남 각 19명, 울산·강원·제주 각 14명, 전북·전남 각 10명, 경북 9명, 충남 7명, 광주·충북 각 5명, 세종 3명 등 총 191명(29.2%)이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강북구의 한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금까지 총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학교 반경 1㎞ 이내에 있는 학교 13곳에 대해 이동검체팀 유전자증폭(PCR) 선제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 경기 고양시 고시텔(누적 10명), 경기 이천시 축산물가공업체(11명), 인천 부평구 교회(10명), 경남 김해시 노래연습장 지인모임(14명), 대구 서구 유통회사(10명) 관련 등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새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유흥시설 집단감염의 불씨도 좀체 꺼지지 않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올들어 유흥시설 집단감염 사례는 총 46건으로, 관련 확진자는 총 2227명에 달한다. 대구 유흥업소와 관련해선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2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72%(171명)는 유흥주점·노래방 등 이용자와 종사자로 종사자들의 경우 여러 시설을 옮겨 다니는 데다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실내 시설에서 장시간 머무르는 특성 때문에 단시간에 감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최근 1주일간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02명 늘어 누적 1592명이 됐다. 특히 인천 남동구에서는 인도 변이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나와 방역당국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 가족 및 학교 집단발병 관련 확진자 29명 가운데 3명은 인도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확진자들도 인도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커 사실상 인도 변이의 지역 확산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