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장 등 주요 보직 인선 주목
검찰 수사권 제한 ‘직제개편안’도 논의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사장 인사를 앞두고 박범계 법무부장관과 만나 세부안에 관해 논의하기로 했다. 윤석열 전 총장 시절 벌여졌던 ‘패싱논란’ 없이 첫 인사를 순탄하게 단행할 지 주목된다.
법무부는 박범계 장관과 김 총장이 3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서 만나 인사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취임 인사차 법무부를 찾은 김 총장은 향후 검찰 인사의 기본 방향과 법무부가 추진하는 직제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법무부는 최근 검찰의 직접 수사를 장관이나 총장 승인 하에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개편안을 검토 중이다. 박 장관은 “법무부와 검찰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민을 편하게 해드리기 위해 노력하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상철 서울고검장, 오인서 수원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등 엘리트 출신 검찰 고위직 간부들이 연이어 용퇴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고검장-검사장 인사에서는 친정부 성향 인사들의 요직 발탁이 점쳐진다. 일선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이성윤 지검장은 고검장 영전인사가 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임 중앙지검장에는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과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거론되고 있따. 심재철 검사장은 윤석열 전 총장 징계를 추진하는 과정에 사실상 실무작업을 주도했다. 김관정 검사장은 추미애 전 장관의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사건 무혐의 처분 책임자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검사장 인사에선 친정부 성향의 사법연수원 29~30기 검사들이 조기에 승진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년 넘게 좌천인사가 이어지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건 수사검사들이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맡았던 검사들이 어디로 가게 될 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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