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 아닌 항공모함 함장직”

“진정한 승부사…통합의 길 가겠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주호영 후보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오른소리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주호영 후보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오른소리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주호영 후보가 9일 "현란한 언어 유희나 강경 투쟁을 성과로 포장하는 데 현혹되지 말고, 진정한 승부사를 선택해달라"고 했다.

경쟁 상대인 이준석 후보의 '말'과 나경원 후보의 '투쟁 전력'을 경계하고 자신을 지지해주기를 호소한 것이다.

주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의 여론조사가 바람에 휩쓸리는 여론조사였다면, 이제 시작되는 여론조사는 한 분 한 분의 신중한 판단이 모아지는 여론조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대표 자리는 작은 낚싯배의 선장이 아니라 항공모함 함장의 자리"라며 "제1야당 수장으로 대통령의 권력과 맞서고, 각기 이해관계가 다른 우리 진영의 대선 후보들을 서로 조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외의 노련한 실력자들, 당내 최고위원들과 당무를 조율해야 하고, 102석 의원단을 이끌어 국회 안에서 거대여당가 맞서 싸워야 할 자리"라며 "지방선거 승리의 초석을 놓고, 공천의 원칙과 규칙을 만들어야 할 자리로 무엇보다 대선 경선을 최선을 다해 공정히 관리해야 할 자리"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막중한 임무 중 어느 것 하나라도 실패하면 우리 당은 또 비상대책위원회의 혼란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이준석 후보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오른소리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이준석 후보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오른소리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주 후보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노정된 파열음은 모두 당에 대한 애당심의 발로였다고 봐달라"며 "나라를 위한 애국심과 미래를 위한 사명감 때문이었다고 봐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제 국민의힘은 지역과 세대, 계파를 넘어 통합과 화합의 길로 갈 것"이라며 "대통합과 혁신, 국민의힘이라는 항공모함을 이끌고 대양을 넘어 정권교체로 향하는 항해의 시작을 저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