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 확정에 반발

GTX-D 강동구 경유안 반영 요구

GTX-D 강동~하남 연결촉구 국토부 항의방문. [강동구 제공]
GTX-D 강동~하남 연결촉구 국토부 항의방문. [강동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29일 국토부에서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확정한 GTX-D(서부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을 놓고 30일 결사반대입장을 밝혔다.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으로 확정됐다.

앞서 국토부에 따르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은 대안별 경제성, 총사업비, 국가균형발전 등 정책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을 신설(부천종합운동장역 이후 구간은 GTX-B노선 공용)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노선 결정사유는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을 신설하는 방안이 사업비 규모 및 경제적 타당성 측면에서 가장 적합하고, 지자체 건의안 추진 시 4조 2000억 원~7조 3000억 원의 사업비가 추가 소요되어 수도권-비수도권 간 투자규모 균형 측면 등을 고려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구는 GTX-D 노선이 수도권 서부지역 김포~부천만을 연결하는 것으로는 광역급행철도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며, 일방적인 주택공급정책으로 희생만 강요받던 강동구를 수도권-비수도권 간 균형발전을 위한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강조했다.

또 GTX-B 노선을 공유하여 신도림역·여의도역을 거쳐 용산역 등 서울도심까지 직결 운행하는 것은 포화상태에 이른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잠실역 구간의 수요분산과 강동·하남 등 수도권 동부지역의 교통수요 개선 요구를 전혀 해결할 수 없으며, 어느 누구도 만족하지 못한다고 반발했다.

강동구는 GTX-D노선 강동구 유치를 위해 2020년부터 주민서명운동을 실시하고, ‘강동구 GTX-D 도입 연구용역’을 수행했다. 2020년 8월과 2021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용역 중간보고서와 최종보고서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제출하고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및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GTX-D 강동구 경유안 반영을 요구했다. .

구는 강동구 주민이 직접 GTX-D 축소발표(김포~부천)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김포~부천~강동~하남으로 원안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등록했다. 이에 구는 국민청원을 김포‧부천‧하남시와도 연대하여 20만 명 이상이 동의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관계 기관에 구민의 뜻을 다시 한 번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김포~부천으로 대폭 축소한 국토부의 GTX-D 발표는 수도권 균형발전 및 지역 간 광역교통 개선이라는 근본 취지를 무색하게 한 근시안적인 결정”이라며 “이에 우리 구는 김포시·부천시·하남시와 연대하여 GTX-D노선이 수도권 서부와 강남권 그리고 동부지역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