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립 이후 1년여간 R&D 자금 300억원 유치
1년만에 테스트칩 완성…내년 고객사 샘플링 예정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이 14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시드 투자와 내년 초 예정인 시리즈A를 이어주는 브릿지 라운드다. 기존 투자자인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 지유투자, 서울대 기술지주가 이번 투자에도 참여했고, KCA파트너스가 새로 합류했다.
리벨리온은 IBM과 ARM, 인텔 등 외국계 반도체 회사 출신 엔지니어들이 모인 스타트업으로, 지난 5월에는 가장 주목받는 팹리스 회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글로벌 회사 기준으로 창업 후 2~3년이 걸리는 테스트칩 제작 일정을 1년도 안되는 기간으로 단축했고, 이 칩의 측정결과를 기반으로 내년 초 시리즈A 투자와 국내외 고객사 샘플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테스트칩은 TSMC 7나노 공정으로 설계됐고, 오진욱 CTO가 IBM TJ왓슨 연구소 재직 당시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했던 AI코어 2세대 칩과 비교해도 전력 효율과 계산 성능이 25% 이상 향상됐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 유치로 지난해 설립 이후 1년간 누적 3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를 이끈 권일환 KCA 대표는 “리벨리온은 차별화된 시장진입 전략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팀”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같이 개척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조언자 그룹 형성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은 “엔비디아, 구글, IBM 등 미국 기업 위주의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반도체 역량이 결집된 대표 스타트업”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의미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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