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인턴 의사에게 심한 욕설과 폭행, 반성문 쓰기 등을 강요한 대학병원의 전공의(레지던트)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안범진)는 인천에 소재한 모 대학병원에 근무하던 인턴 송모(31ㆍ여) 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 등을 행한 정형외과 레지던트 김모(33) 씨를 강요, 협박, 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2년 9월 송씨가 환자들에 대한 엑스레이 사진 등을 신속히 준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정형외과가 너에게 맞지 않으니 지원하지마”라고 말하며 송씨를 2시간 동안 서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2013년 초에는 자신이 식사를 하지 않았는데 송씨가 밥을 먹으려 했다는 이유로 “XX년아, 너 어디서 밥을 먹고...”라며 욕설을 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에는 송씨가 진료기록 차팅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반성문을 작성하라고 지시하고 반성문 내용이 마음에 들때까지 수차례 반성문을 다시 쓰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달 김씨는 송씨에게 “저녁 8시부터 밤 12시까지 행적을 10분 단위로 작성해 오라”고 한 것을 비롯해, 해당병원 암센터 당직실에서는 욕설을 퍼붓고 무릎을 꿇게 한 뒤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적으로 시키고 송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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