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MZ세대 경제활동 참가율 67.2%
언제라도 이직 의향, 일보단 여가 선호
본인과 자녀 사회계층이동 가능성 비관
결혼·자녀 꼭 필요치 않고, 이혼은 동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에 사는 ‘MZ세대’는 343만 명으로 전체 시 인구의 35.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시민의 세대집단 중 가장 큰 규모다.
4일 서울시가 ‘서울서베이’와 ‘주민등록인구’ 통계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MZ세대는 1980~2004년생(2020년 기준: 16~40세)을 지칭한다. 1980~1994년 생(2020년 기준 : 26~40세)을 일컫는 ‘M세대(밀레니얼 세대)’와 1995~2004년 생(2020년 기준: 16~25세)을 뜻하는 ‘Z세대’를 합한 것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1955~1963년생을 아우른다.
2020년 기준으로 서울 인구 967만 명 중 M세대는 231만명(23.9%), Z세대는 112만명(11.6%)이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129만명(13.4%)이다.
MZ세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7.2%로 베이비부머 세대(66.3%)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15년은 베이비부머(77.4%)가 MZ세대(62.6%)로를 크게 앞섰다. 이는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MZ세대 전 연령층이 경제활동 인구로 편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MZ세대 직업은 사무종사자(36.1%), 학생(22.9%), 서비스종사자(11.3%)순으로 많다. M세대의 61.8%는 사무종사자, 전문가 등 화이트 칼라 직업이며 Z세대는 학생이 72.6%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더 좋은 직장이 나오면 언제라도 옮기는 것이 좋다’는 명제에 전체 시민 평균 동의정도(10점 중 6.67점)보다 더 크게 공감(7.14점)했다. 또한 ‘수입을 위해 일을 더 하기보다는 여가시간을 더 갖고 싶다’에 대한 동의(6.70점)도 시민 평균(6.36점)보다 높았다.
본인과 자녀의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한 부정 인식이 모든 세대에서 높았다. MZ세대는 본인의 계층 이동 가능성(10점 중 4.74점)보다 자녀(4.99점)의 계층 이동 가능성을 더 낮게 봤는데, 이는 시민전체(본인 4.38점, 자녀 4.92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MZ세대나 베이비부머세대 모두 1인 가구로 지내는 기간이 길수록 비관 정도도 따라 커졌다. 1인 가구 지속 기간이 15년 이상이면 본인의 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3.44로 낮아졌다.
MZ세대는 ‘결혼을 반드시 해야한다’(4.46점),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4.22점) 등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이 보다 자유로웠다. 이 명제에 시민 전체의 동의정도는 각각 5.33점, 5.27점이었다. ‘부부사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이혼하는 것이 해결책’이란 명제에도 MZ세대(6.92점)가 시민(6.53점)보다 더 크게 동의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 이번 분석 결과는 앞으로의 서울을 이끌 중심 세대인 MZ세대를 더욱 이해하고 MZ세대 특징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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