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한화큐셀, 美 ITC에 청원

옥신 솔라·수니바도 4년 연장 요청

한화큐셀과 LG전자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태양광 셀·모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연장을 촉구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 미국법인과 LG전자 미국법인, OCI 의 미국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인 미션 솔라에너지(Mission Solar Energy)는 지난 4일(현지시간) ITC에 420페이지 분량의 청원서를 냈다. 태양광 셀·모듈 세이프가드가 내년에 종료되면 현지 설비 투자가 지연되기 때문이다. 또 무엇보다도 조 바이든 행정부의 탄소 중립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감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세이프가드가 연장되지 않으면 저가의 수입 제품들과 경쟁해야 하고 계획된 투자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내건 ‘2035년 에너지 부문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도 미국 내 태양광 제품 생산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세이프가드에 따른 수혜도 기대에 못 미쳤다. 이들 회사는 세이프가드 대상에서 양면형 모듈을 제외해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연간 2.5GW의 태양광 셀 쿼터량에 대해서도 조정을 촉구했다.

앞서 옥신 솔라(Auxin Solar)와 수니바(Suniva)도 세이프가드 4년 연장을 요구했다. 잇단 청원으로 ITC의 결정에 이목이 쏠린다. ITC는 오는 12월 8일까지 결정해 바이든 대통령에 보고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대 4년 세이프가드를 추가할 수 있다.

반면, 미국 태양광에너지협회(SEIA)는 세이프가드 연장을 반대하고 있다. SEIA는 “관세가 4만5000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며 “3개 시설 확장을 통해 생긴 신규 일자리 수도 2000개 이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1월 23일 수입산 태양광 셀·모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 발동을 발표했다. 한국과 중국 등에서 수입한 태양광 제품에 1년 차 30%, 2년 차 25%, 3년 차 20%, 4년 차 15%의 관세를 매겼다. 태양광 셀은 2.5GW까지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저율관세할당(TRQ)를 적용했다.

한화큐셀과 LG전자는 세이프가드에 대응해 현지에 공장을 세웠다. 한화큐셀은 조지아주에 1.7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LG전자는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물류창고 건물을 개조해 태양광 생산라인 2개를 구축했다.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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