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주가 하네스 줄을 손에 쥔채 엘리베이터에 혼자 탑승해 개가 그대로 딸려 올라가고 있다. [유튜브 캡처]
견주가 하네스 줄을 손에 쥔채 엘리베이터에 혼자 탑승해 개가 그대로 딸려 올라가고 있다. [유튜브 캡처]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 여성이 개를 남겨둔 채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있다. [유튜브 캡처]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 여성이 개를 남겨둔 채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있다.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러시아에서 주인이 깜박하고 혼자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바람에 문틈에 매달린 강아지가 주민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엘리베이터가 2층으로 올라가면서 남겨진 개가 그대로 엘리베이터 문틈에 끼어 끌려 올라가고 있다 [유튜브 캡처]
엘리베이터가 2층으로 올라가면서 남겨진 개가 그대로 엘리베이터 문틈에 끼어 끌려 올라가고 있다 [유튜브 캡처]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 1층에서 주인과 함께 외출했다 돌아온 반려견이 하네스(반려동물 어깨와 가슴에 착용하는 줄) 끈을 쥔 채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버린 주인 때문에 변을 당할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아파트 1층 폐쇄회로(CC) 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아파트 내부로 들어온 한 여성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다. 여성은 올라갈 층 버튼을 누른 뒤 정면을 응시하고 그대로 올라가버린다. 여성은 비닐봉투와 함께 개의 하네스 줄을 손에 쥔 채였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남겨진 강아지는 엘리베이터 앞에 우두커니 서 있다가 엘리베이터 상승과 함께 그대로 엘리베이터 문틈을 따라올라간다. 곧이어 엘리베이터 문틀에 여러 차례 세게 부딪히며 공중에 매달리게 된다.

하네스 줄이 엘리베이터 문에 낀 개는 옴짝달싹 못한 채 데롱데롱 매달려 있다가 엘리베이터 층수가 5층을 지날 무렵 아파트로 들어온 한 남성에 극적으로 발견됐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이 남성은 개에게 달려가 필사적으로 하네스 줄을 끊으려고 한다. 그는 줄이 개를 조이는 것을 막으려는 듯 왼손으로 개를 감싸안고 줄에서 분리하기 위해 애를 쓴다. 결국 줄은 엘리베이터가 16층에 도달할 즈음에 분리됐고 남성은 개를 안고 엘리베이터에서 멀찌감치 떨어진다.

이후 16층까지 올라갔던 주인은 1층으로 내려오고 남성으로부터 개를 건네 받는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해당 영상은 온라인 상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견주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견주는 엘리베이터를 탈 때 전혀 개를 보지 않았다" "무책임하다" "남성한테 감사해야 한다" "하네스가 아니라 목줄이었으면 개는 죽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