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출발에 나선다.
손동연 현대두산인프라코어사장은 10일 오전 인천 동구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향후 현대중공업그룹 내의 여러 계열사들과 당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면서 “이를 통해 회사가 성장하고 주주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당사의 모든 임직원들이 지속적인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사명 변경 등 정관변경에 관한 건이 의결됐으며, 주식 액면가를 5분의 1 수준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 안건과 조영철 현대제뉴인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도 통과됐다.
회사 측은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감액할 계획이다. 무상감자에 따른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매매 거래 정지 예정기간은 10월 8일부터 25일까지이며, 신주상장예정일은 10월 26일이다.
기존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이번에 사명을 변경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독립 경영체제로 운영하되 중간지주회사인 현대제뉴인이 양사를 관리하게 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은 2.1%(14위), 현대건설기계는 1.5%(20위)다. 두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3.6%로 글로벌 9위 수준이다. 현대제뉴인은 2025년까지 매출 10조원, 세계 시장 점유율 5%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톱5’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경쟁자로는 스웨덴 볼보건설기계(4.6%), 일본 히타치건설기계(4.4%) 등이 꼽힌다.
업계에서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굴착기·휠로더·굴절식 덤프트럭 등 중대형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굴삭기·지게차·산업차량 등 대형기기에 강점이 있어 상품 다양화 등에서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유럽 등에서, 현대건설은 인도·브라질 등에서 강세를 보이는 만큼 글로벌 영업망 확대에서도 양사 간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개발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것도 가능해져 수소 사업과의 연계, 건설장비용 수소엔진 개발 및 자율·전동화 등 미래기술 개발속도가 빨리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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