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이 최근 정치권을 흔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강성태 공부의신 대표가 때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다.
29일 강 대표 유튜브 채널 ‘공부의신’ 영상 댓글 란에는 여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로부터 “강대표가 선택적 분노를 하고 있다”는 비난이 빗발쳤다. 그가 앞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 씨의 입시비리와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청와대 비서관 승진을 거세게 비판한 데 반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무면허운전 논란 등에 침묵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강 대표는 지난 2016년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시 부정에 대해 “이젠 공부할 필요 없다”며 성토했으나, 조민 씨의 입시 비리에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가 비판을 받고 뒤늦게 “(조씨의 의전원 합격은) 유전자도 노력도 아닌 부모님(덕분)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월엔 ‘25살 대학생이 청와대 1급 공무원 합격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고 대학생 신분으로 여당 최고위원에서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된 박 비서관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같은 그의 행보에 여당 지지자들이 강 대표를 ‘야당의 열성 지지자’로 지목하고 비난을 쏟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누리꾼들은 “왜 곽상도 아들에게는, 장제원 아들에게는, 박영수 특검 딸에게는 분노하지 않느냐” “강자에는 한없이 약하고 약자에게는 끝도없이 매몰차지는게 바로 선택적분노조절 장애다“ “누구보다 공정을 외치면서 선택적으로 분노하나” “표창장은 분노하고 50억은 왜 분노 안 하나” “공부의 신이 공정의 신은 못 됐다” “정치의 신, 그렇게 해서 국민의힘 공천받아라” 등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곽 의원의 아들은 50억 퇴직금 논란이 불거지자 SNS를 통해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속 ‘말’일 뿐”이다. 화천대유라는 게임 속 ‘말’ 이었던 제가 무엇을 했으며, 무엇을 할 수 있었겠나.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위에서 시키면 했고, 열과 성을 다했다”면서 퇴직금이 정당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주식, 코인에 올인 하는 것보다 이 회사(화천대유)에 올인하면 대박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이 회사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 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계의 문제인가,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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