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2050년까지 ‘탄소중립’ 계획 발표
중국은 반발…“개발도상국 문제부터 인지해야”
향후 30년간 212억t 탄소 배출 제거 계획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항공회사의 국제단체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의 반발에도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항공운수산업의 정책을 개선하는 국제협력기구인 IATA는 전날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에 합의했다.
수십 개의 국영 항공사를 포함해 세계 290개의 항공사가 소속돼 있는 IATA는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와 하이브리드 전기 기술 사용을 통해 기존 목표에서 추가로 3억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 수준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기존의 약속 이행을 가속하는 조치다.
그러나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한 중국의 반발을 피할 수 없었다. 중국과 서구 국가의 환경 정책의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중국의 국영 항공사 중 하나인 중국동방항공(中國東方航空有限公司)은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과제를 인지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진행된 제76차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개발도상국이 저탄소 에너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해외 석탄 화력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지난 3일 시작된 IATA 연례 회의에서 “항공사가 탄소중립을 선언한 것은 대담한 약속이고, 필요한 조치다”라며 탄소중립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항공 산업은 향후 30년간 1조6000억달러(약 1900조9600억원)의 예산으로 212억톤의 탄소 배출량을 제거할 것을 목표로 삼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몇몇 항공사는 지속 가능한 연료를 위한 자국 정부의 지원을 찾아 나서고 있다.
실제로 항공 산업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할 만큼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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