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영국 글래스고 출발 전 소회
“한반도 평화시계 힘차게 돌 것”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한결같이 한반도 평화를 축원하시고 북한 방문 의사를 밝혀주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로마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영국 글래스고로 향하기 전 SNS에 올린 메시지에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글래스고에서 열리느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제안했다.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2018년 10월에도 교황을 만나 방북을 제안했고, 당시에도 교황은 기꺼이 가겠다고 답한바 있다.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한결같은 지지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탈리아 방문 기간 중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녹여 만든 십자가 전시회가 로마에서 열린 것을 두고도 "한반도의 평화는 철조망이 아닌 국민 마음에 있을 것"이라며 "평화의 십자가를 로마에서 세계와 나눈 것이 뜻깊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중반까지 세계 인구 70%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을 공동의 목표로 천명한 G20 정상회의 결과를 소개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공급망 회복력 정상회의'에서 공급 병목 현상과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는 점도 전하며 "G20의 협력이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더 나아진 일상이 머지않았다"며 "우리의 일상 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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