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원스 인수...1275억원

한솔그룹(회장 조동길·사진)이 출범 이후 최대 자산을 투입, 반도체사업에 첫 발을 들였다.

한솔은 계열사 한솔테크닉스를 통해 반도체부품 기업인 아이원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1275억원을 투입해 아이원스의 경영권 지분 34.47%를 건네받을 예정이다.

제지·물류·전자부품이 주력인 그룹 사업포트플리오를 성큼 첨단 쪽으로 확대한 것. 인수 방식은 직접 차입, 회사채 발행, 자사 잉여금 투입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1993년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금액을 투입한다.

한솔은 그동안 200억, 300억원대 M&A건에만 자산을 투입했다. M&A를 통한 성장기반 확충에 소극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2020년 매출 1조1900억원의 한솔테크닉스는 국내와 태국·베트남·중국에 법인을 두고 디스플레이 파워모듈, 태양광모듈, 스마트폰 조립 등의 사업을 한다.

아이원스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기업인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이다. 높은 정밀도와 내구성이 요구되는 반도체 장비용 부품을 직접 가공한다. 세정과 코팅 등의 공정까지 가능한 일관체계를 구축,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 3/4분기까지 누적매출 1203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했다.

한솔의 이번 M&A투자 배경은 반도체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 전망에 따른 것.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클라우드컴퓨팅·자율주행·AI 등의 사업이 확대되고 있어 타 전자소재 사업군 대비 반도체의 성장성이 높다. 또 테크닉스와의 사업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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