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부처 긴급 관계차관회의 개최
시간제한 없는 검토·정보공개 요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21일 일본 측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실시계획 심사 신청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데 이어 충분한 검토와 독립적 심사,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대응 관계차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회의에는 국무조정실과 외교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9개 부처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도쿄전력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실시계획안을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한 데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도쿄전력은 이날 원자력규제위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실시계획 심사를 요청했다.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데 필요한 관련 설비와 운영방법, 오염수 농도분석, 취수, 방수 방법 등과 관련된 내용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로 정화 처리해 원전 부지내 저장탱크에 보관해왔다.
일본 측은 정화 처리한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오는 2023년 봄께 해양 방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정화 처리를 거친다고 해도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완전히 걸러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주변국과 협의 없는 사고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의 부당성에 대해 일본 측에 문제를 제기해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지속적인 해양 방류 철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일본 측이 일방적으로 추진 절차를 진행하는데 대해 다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기로 하고 외교경로를 통해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원자력안전위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에 서한을 발송하는 것과 함께 오염수 해양방출 절차 강행에 대한 유감을 거듭 표명하기로 했다.
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실시계획에 대한 시간제한 없는 충분한 검토와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심사 촉구, 그리고 한국 측에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양환경과 식품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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