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오스트리아 전장 자회사 ZKW 방문
삼성전자 한종희,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2 기조연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자회사 ZKW를 방문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2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양사 수장들의 글로벌 행선지를 보면 미래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조주완 사장은 최근 오스트리아 비젤버그에 위치한 ZKW 본사를 찾아 사업장을 둘러보고 생산라인을 점검하며 향후 사업 강화방안과 미래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완 사장은 재직 기간인 34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근무하며 시장을 경험한 글로벌 사업가다. 이번 방문도 본인의 강점을 살려 해외 현장을 살피고 전체적인 경영전략 수립에 나섰을 것으로 보인다.
ZKW는 2018년 LG와 LG전자가 1조444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글로벌 차량용 헤드램프·조명 업체다. 투자 규모로는 그룹 사상 최대다.
LG는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전장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VS(전장)사업본부는 H&A사업본부, HE사업본부와 함께 LG전자의 3대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LG는 ZKW외에도 지난해말 마그나인터내셔널과 1조원 규모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7월 출범시켰다.
다만 전장사업은 아직까지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로 인한 물류비 인상 등으로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중심으로 내년 흑자 전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종희 부회장은 내년 1월 4일 CES2022 개막에 앞서 ‘기술은 인류와 지구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가치를 담은 ‘공존의 시대(Age of Togetherness)’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과 IT·모바일 분야를 통합해 DX(Device eXperience) 부문을 출범시켰다. 한종희 부회장은 통합 조직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고객 경험’에 가치를 두고 코로나19 등 변화되는 환경을 고려하며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번 CES2022는 한종희호(號)의 새로운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다. 한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다양한 전자기기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열정, 취향을 반영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방향성을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맞춤형 경험’과 ‘제품 간의 매끄러운 연결’,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환경보호’까지, 삼성전자가 가져가야 할 핵심가치를 선보이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한 부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했다. 중국 내 가전, 모바일 사업은 중국 업체들에게 점유율을 빼앗기며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특히 모바일 분야는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점유한 시장을 조금이나마 다시 되찾아야 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중국 방문설이 나도는 만큼 한 부회장의 중국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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