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칼라일에 매각…6113억원
“주주가치 제고…불확실성 해소 차원”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약 10%를 국제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그룹에 매각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회장이 보요한 현대글로비스 주식 873만2290주 가운데 123만2299주(지분 3.29%), 정몽구 명예회장이 보유한 251만7701주(지분 6.71%) 전량을 시간 외 매매로 처분했다고 5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16만3000원이다. 정의선 회장의 주식 매각대금은 약 2009억원, 정몽구 명예회장은 약 4104억원이다.
두 사람이 처분한 주식은 국제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이 세운 특수목적법인 ‘프로젝트 가디언’이 인수했다.
이번 매각으로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은 23.29%에서 19.99%로 낮아졌고, 칼라일그룹은 지분 약 10%를 확보해 3대주주가 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정의선 회장 일가가 지난해 12월30일부터 시행된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라 총수 일가 사익편취 규제를 피하기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고 보고 있다.
기존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총수 일가 지분율이 30% 이상 되는 회사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했는데, 지난해 12월30일부터는 총수 일가 지분율 20% 이상으로 강화됐다.
매각 전에는 정의선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이 약 30%에 이르렀지만 이번 매각으로 정의선 회장 지분만 19.99%만 남아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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