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얀마의 야권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미얀마 개혁의 더 큰 진전을 요구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확대 정상회의 참석차 미얀마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수치 여사와 만나 그동안 중요한 변화는 많이 이뤄왔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남아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수치 여사가 지난 20년 간 구금됐었던 양곤의 호수변에 위치한 집에서 개인적인 회담을 갖고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수치 여사는 미얀마의 민주적 개혁과 관련한 논의를 가졌고 때로는 관점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양국의 유대관계는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개혁 과정이 “평탄치 않은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지나친 낙관론은 자기만족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계했다.
미얀마는 그동안 정치범들을 석방하고 언론규제를 완화했다. 경제 면에선 변동환율제를 도입하고 중앙은행의 독립, 외국인투자제한 완화, 경제특별구역법 개정, 외국은행 진출 허용 등 과감한 개혁을 추진해 일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과 불교도 사이에 종교 및 종족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다.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 논란이 일기도 했고 14만명의 난민도 발생했다.
또한 내년 10월 말~11월 초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헌법 개정 작업도 늦어지고 있고 개방 혜택이 특정 계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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