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만 100% 온라인 판매
6~7월께 아이오닉5 출시 예정
[헤럴드경제]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5 등 전기차를 앞세워 13년 만에 일본 시장에 재진출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4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철수했을 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며 “전기차만 100% 온라인으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일본법인 현대모빌리티재팬은 조만간 도쿄에서 ‘일본 진출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에 진출했지만, 판매 부진으로 2009년 사업을 접었다.
일본은 자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시장이다. 도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 미쓰비시 등 자국 브랜드가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순수 전기차 시장은 무주공산이다. 일본 브랜드들이 그동안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해왔기 때문이다.
실제 전기차 판매 비중이 1% 미만인 일본에선 지난해 8600여대의 전기차가 팔렸다. 대부분이 테슬라다.
이에 현대차는 아이오닉5, 넥쏘 등을 앞세워 이제 막 성장하는 일본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장 사장은 일본 판매 목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블룸버그는 “2009년까지 누적 판매량(1만5000대)보다 훨씬 많은 숫자를 목표치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장 사장은 “한국에서 전기차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을 경험했다”며 “일본에서도 같은 일이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6~7월께 판매할 아이오닉5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 예정인 도요타의 전용 전기차 ‘bZ4X’와 승부를 벌이게 됐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는 도요타 ‘미라이’와 경쟁한다.
현대차는 차량 구매뿐 아니라 결제, 보험, 등록 등도 온라인으로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기존 딜러 없이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일본 고객들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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