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0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와 류성걸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0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와 류성걸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가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19일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개회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날 새벽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추경안을 기습처리한 것은 절차적으로 무효인 만큼, 오는 20일 오후 다시 예결위를 열어 추경안을 다루자는 것이다.

예결위 야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 13명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국회 예결위원장에게 “국회법 제52조에 따라 예결위 전체회의를 요구한다”며 개회 요구서를 제출했다.

류 의원은 “내일(20일) 오후 2시 예결위 개회를 요구하는 요구서를 냈고, 앞서 민주당도 이미 20일 오후 2시에 추경 관련 예결위를 하자는 요구서를 낸 바 있다”라며 “정식으로 예결위 회의를 열어 추경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결위원장은 ¼ 이상 요구하면 반드시 회의를 열어야 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같은 오후 2시에 예결위를 열자고 했기 때문에 회의가 열릴 것”이라며 “새벽 민주당이 연 회의는 그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예결위원 17명 전원이 가급적 내일 오후 열릴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배 예결위원장도 “예결위원 ¼ 이상의 개회 요구가 있으면 무조건 회의를 열게 돼 있다”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내일 오후 2시에 회의를 열자’는 개회요구서를 냈기 때문에 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예결위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추경 처리 촉구 피켓을 들고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새벽 단독으로 추경안을 기습 처리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국회 예결위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추경 처리 촉구 피켓을 들고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결국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새벽 단독으로 추경안을 기습 처리했다. [연합]

다만 민주당 예결의원들이 회의에 참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예결위원만 참석하는 ‘반쪽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추경안을 긴급하게 처리한 민주당은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수많은 국민이 애타게 원하는 추경안 처리를 막아서는 정당은 반드시 국민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왜 오늘이 아니면 안 되냐’고 얘기한 국민의힘 예결위원 발언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