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부산 수출, 작년 대비 36.6% 증가, 자동차 212% ↑
르노삼성차 1월 수출 8837대, 전년대비 237.5% 증가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지역 수출이 자동차 수출 증가를 등에 업고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확실한 효자 역할은 부산의 유일한 완성차 제조업체인 르노삼성차의 쿠페SUV ‘XM3’가 맡았다.
24일 무역협회 수출입 동향 보고서와 르노삼성차 수출보고서 등에 따르면, 2022년 1월 부산 수출은 작년 같은 달 대비 36.6% 증가한 13억247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셈이다.
수입은 작년 같은 달 대비 16.3% 증가한 12억1213만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로는 8434만달러 흑자였다. 전국 1월 수출도 553억207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 대비 15.2% 증가했다.
전국 17개 지자체 중에서 부산의 경우 지자체 수출액 순위로 11위, 수출 증감률 기준으로는 1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아연도강판(78.4%), 승용차(47.8%), 원동기(27.4%), 주단강(54.0%) 등 수출 상위 품목 모두가 증가했다. 수출 단가가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 SUV 수출 호조에 힘입은 자동차 품목이 212.2% 늘어나 부산 전체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대륙별로는 르노삼성차의 주요 수출지역인 유럽(78.4%)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북미(38.1%), 중남미(46.6%), 아시아(14.8%) 순서로 모든 대륙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국가별로도 미국(1위 37.2%), 중국(2위 12.7%), 일본(3위 4.0%), 베트남(4위 3.5%), 프랑스(5위 192.1%)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이처럼 부산지역 수출이 1월들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르노삼성차의 국내 완성차 브랜드 유일의 쿠페 SUV ‘XM3’가 국내외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장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지난 1월 생산, 내수, 수출 실적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7월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XM3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전체 생산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르노삼성차의 1월 수출 실적은 8837대로 237.5% 증가했다. 이에 따른 생산 실적도 1만439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1.1% 증가했다. 1월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 내수, 수출이 모두 반도체 수급 차질 여파로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국내외 시장에서의 XM3의 약진이 더욱 눈에 띈다.
르노 뉴 아르카나로 수출 중인 XM3는 매력적인 스타일과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1월 XM3 수출은 7747대가 선적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7.6% 증가한 실적이다.
권도겸 무협 부산본부장은 “자동차 수출 경쟁력을 바탕으로 1월 부산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부산 수출이 내실을 다지려면 경쟁력 있는 수출 중소제조업체를 육성하기 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차 김태준 영업마케팅본부장은 “국내외 시장에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XM3가 2023년형 모델 출시를 기점으로 더욱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이슈 속에서도 빠른 출고를 약속으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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