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대규모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현행 방역 지침상 집회는 백신접종 완료자로 구성할 때 최대 2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연합]
지난달 1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대규모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현행 방역 지침상 집회는 백신접종 완료자로 구성할 때 최대 2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1일 광화문 일대에서 선거 유세와 기도회를 열었다.

국민혁명당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구본철 후보 선거 유세와 함께 ‘3·1절 1천만 기도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는 선거 유세로 신고됐다. 오전 11시 기준 3000명 이상이 현장에 집결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후에도 인원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

현행 방역 지침상 집회의 경우 백신접종 완료자면 최대 299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선거운동은 인원 제한이 없어 수천명이 합법적으로 모일 수 있다. 집회 현장에 선거 유세 차량 등을 동원하면 사실상 대규모 집회를 열어도 현행법상 제재할 방법이 마땅하지 않은 것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청계광장에 빼곡히 붙어 앉아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으며 간혹 마스크를 벗고 음식물을 먹기도 했다.

경찰은 광화문 주변 질서 유지와 돌발상황에 대비해 19개 기동대, 약 1500명 가량을 투입했다. 별다른 충돌 없이 진행돼 경찰에 체포되거나 입건된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 유세 이후 열리는 기도회는 따로 집회 등록이 돼 있지 않고 주최 측이 임의로 진행한 것”이라며 “따라서 299명 인원 제한이 적용된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거 유세는 시·구청 소관이 아니지만 이후에 진행된 기도회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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