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전세계를 나토 위협으로부터 해방시켜”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4일(현지시간) 극우단체 회원들이 러시아 지지를 연호하며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360 유튜브채널]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4일(현지시간) 극우단체 회원들이 러시아 지지를 연호하며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360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발칸반도의 화약고’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도심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밤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단체들의 집회가 열렸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무원의 처지가 된 푸틴 대통령을 집회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용감한 정치가”라고 치켜세웠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1000명 이상이 모였다. 이들은 러시아 국기를 앞세우고, 푸틴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들고 러시아대사관까지 행진했다.

이들이 거리로 나선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을 세르비아가 지지한 데 대한 불만이 폭발해서다.

알렉산드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의 주권 국가에 대한 침공을 규탄했다. 세르비아 우익세력은 이에 대해 배신자라고 비난했다.

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극우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푸틴 대통령 얼굴 사진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찬성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AFP]
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극우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푸틴 대통령 얼굴 사진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찬성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AFP]

우익단체 회원들은 이날 거리를 행진하며, "모든 러시아인은 세르비아인의 형제",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제재할 세르비아인은 없다", "러시아는 전세계를 나토의 위협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용감한 정치가가 누구인 지 보여줬다" 등 러시아 지지구호를 외쳤다.

세르비아는 1990년대 옛 유고연방국이 해체될 때 극심한 내전을 겪었다. 당시 유엔이 세르비아에 경제 제재를 가하고, 외교적으로 고립시킬 때 러시아는 세르비아 편에 섰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