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유럽연합이 러시아의 신흥재벌인 ‘올리가르히’와 가상화폐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로이터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EU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 관리와 올리가르히 등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는데 합의했다.
EU 이사회 의장국을 맡은 프랑스 측은 이날 트위터에 제재 명단을 확대하는 한편 가상화폐와 해운 산업 분야에도 제재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번 제재안이 오는 10~11일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정식 승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로이터에 100명 가량의 러시아 정부 관리들의 자산이 동결될 것이며, 이들을 겨냥한 입국 제한 조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가 포함된 것은 블록체인 러시아 올리가르히와 정부 고위 관료들이 금융 시스템을 이용해 제재를 피할 수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제재안에는 EU 내 러시아 중앙은행의 자산동결을 포함해 벨라루스 은행 3곳을 추가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퇴출하는 내용도 담겼다.
EU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 금융시장과 반도체·소프트웨어 등 기술산업을 겨냥해 두 차례 제재를 내놓았다.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발표한 가운데 블룸버그에 따르면 EU는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80%까지 줄이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발표에는 2030년이 되기 전에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에서 독립하는 방안도 포함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조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EU는 현재 연간 가스 수입량의 40%인 약 1550억㎥ 가량을 러시아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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