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경찰청 차장, 실무총괄 경비국장

집무실 경비, 광화문 집회 관리 검토 전망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경찰이 방한복으로 중무장하고 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 [연합]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경찰이 방한복으로 중무장하고 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광화문 대통령실’ 공약 실행을 위해 경찰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실무 검토 준비에 나섰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차장 주재로 당선인 공약 분석 회의를 열고, ‘대통령실 이전 준비 치안대책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경찰청 차장이 위원장, 경비국장이 실무총괄을 맡는다.

이는 대통령실 이전을 위한 주요 실무 중 경비와 치안 관리 등 경찰이 맡은 분야를 들여다보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이전 준비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꾸려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다만, 실무 분야는 관계기관의 검토 병행이 필요하다. 대통령 경호실이 경호 안전 분야를 다루듯, 군과 경찰도 점검해야 할 소관 실무가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인수위 내 청와대 개혁TF 참여 추진과 더불어, 경비국장 주관으로 관련 기능 회의를 수시로 열 예정이다. 대통령실 이전 공약을 두고 경찰이 우선 검토할 사항은 대통령 집무실 등에 대한 경비, 광화문 일대 집회 시위 관리 방안 등이 될 전망이다. 광화문 경비 문제와 함께 발생할 수 있는 출퇴근길 시민불편 최소화 방안 등도 경찰의 과제로 꼽힌다.

대통령실 광화문 이전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때부터 매번 검토되다 경호·경비 문제로 좌절됐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광화문 대통령 시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경찰도 이번에는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본격 대응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경비상 어려운 이유는 많지만 경호의 패러다임을 바꾸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이번에는 당선인의 의지가 강한 만큼 실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며 “경비 여건으로 봐도 당장 집무와 일정을 소화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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