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16일 위톡 진행
“기회는 사자의 얼굴로 온다” 내부 변화 필요성 강조
최근 외부에서 제기되는 선단공정 우려 제기돼
“도전적인 자세로 고객사 중심 조직 성장 필요성 강조”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기회는 늘 사자의 얼굴로 찾아온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최근 사내 임직원들에게 내부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며 임직원 개인의 도전적인 자세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파운드리 시장 내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불거진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 등 외부 우려와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고객사를 중심을 둔 조직 성장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은 전날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임직원 소통 채널인 ‘위톡’(10번째)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 사장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파운드리 사업부가 2017년 독립사업부로 출범한 이후 기술·생산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왔고,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파운드리 시장은 디지털 전환시기를 맞아 고객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사업부 내부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 신뢰의 기반이 되는 기술 서비스를 위해, 회사 중심이 아니라 고객 중심 사고와 조직문화로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다함께 협동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개인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며 ‘기회는 늘 사자의 얼굴로 찾아온다’는 과거 자신이 읽은 칼럼의 내용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두렵고 망설여지더라도 도전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최 사장의 요구는 최근 외신 등을 통해 불거진 파운드리 수율 우려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세계 상위 5개 파운드리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점유율이 상승하며 깜짝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은 3분기(17.2%)보다 1.1%포인트 늘어난 18.3%를 기록했다. TSMC는 1%포인트 줄어든 52.1%를 나타냈다. 파운드리 1위인 대만의 TSMC와 2위인 삼성전자 간의 점유율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선 수율이 낮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날 열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도 파운드리 사업에서 5나노 이하 선단 공정의 수율 문제와 관련한 주주의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경계현 DS부문장 사장은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복잡도가 증가해 초기 램프업(수율 증가를 통한 생산량 확대)에 시간이 소요됐지만, 점진적 개선으로 안정화되고 있다”며 “라인운영 최적화와 공정 개선으로 수익성과 공급 물량 두 가지를 동시에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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